지장협, 13일 충남 보령시 소재 비체펠리스에서…120여 명 참석
‘2024년 장애인 복지정책 제안 공모전’ 발표회도

 

[소셜포커스 염민호 편집장] = 한국지체장애인협회(지장협)는 13일 충남 보령시 소재 비체펠리스에서 ‘2024 장애인 복지 시설 시설장 및 핵심 관리자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장애인 복지 현장 관리자의 업무 능력 향상과 실무 효율성을 높여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14일까지 계속된 이번 교육에는 황재연 지장협 중앙회장, 이건휘 지장협 부회장 및 산하 70개 장애인복지시설의 시설장과 핵심 관리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내용은 시설장과 중간관리자 등 종사자별 경영자 연수와 역량 강화 교육이 각각 진행됐다.

이날 황재연 지장협 법인이사장은 ‘지장협 법인의 이해’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그는 “우리 법인의 모든 시설장과 핵심 책임자는 법인에 관한 기본개념을 포함해 장애인 복지 관련 법령들을 완벽히 이해하고 꾸준히 익히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법인이 추구하는 목표를 잘 이해하고 현장 실무에서도 각자 자신의 위치에 맞는 역할과 책임을 항상 잊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지장협은 수많은 장애인단체 중 하나의 단체가 아닌 우리나라 모든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하고, 세계 속의 단체로 계속 발전해야 한다. 지장협 중앙회장은 권위를 내세우는 자리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지장협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야 하며, 희생하고 봉사하는 모습이어야 한다.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면서 많이 듣고 좋은 의견은 적극 수용하겠다. 이렇게 강조하는 것은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다짐이기도 하다. 여러분도 조직을 위해서, 장애인 복지를 위해서 희생하며 봉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육 첫 시간은 홍현근 지장협 사무총장이 ‘왜 리더인가? 리더의 마음가짐’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어 직책별 전문 교육에서는 표경흠 웰펌 대표가 장애인복지관 관장 및 시설장을 대상으로 ‘장애인복지시설 조직문화를 위한 리더십 실천 전략’을 강의했다. 김헌 휴먼엘듀 대표는 복지관 및 시설 사무국장에게 ‘슬기로운 복지 소통 리더십’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후 장애인복지관 관장 회의와 장애인복지관 사무국장 회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의회 회의가 다른 장소에서 각각 진행됐다.

다음날 이어진 전문 교육에서는 이제형 내일신문 기자가 ‘소통의 목적’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또 특별 순서로 ‘2024년 장애인 복지정책 제안 공모전’ 발표회와 시상식이 열렸다. 먼저 공모전 대상 수상 기관 서산시장애인복지관이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장애인 전용 차량 보급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 필요” 정책 제안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서 최우수상을 받은 강진군장애인종합복지관(식품 명칭 및 유통기한 점자 표기 의무화) 및 아산시장애인복지관(발달장애 조기 발견 및 개입을 위한 「정밀 진단식 영유아 발달검사 및 학령기 발달지연 진단 의무화」 강화)의 정책 제안 내용을 소개했다.

이번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한 지장협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에 실시했던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경영자 연수’에서 지장협 산하 장애인복지관까지 참여하도록 확대했다. 교육에 참여하는 인원도 많아졌고, 교육 내용 역시 시대의 변화에 맞춘 국내 최고의 강사진을 초빙했다. 이번 연수를 통해 시설운영과 조직을 관리하며 느꼈던 답답함을 해소하는 시간이 되었을 것으로 본다. 특히 각기 다른 시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법인의 미션과 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한편 이번 교육은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했으며, 지장협 산하 장애인복지관 29개소, 장애인직업재활시설 33개소, 기타 장애인 시설 8개소의 시설장 및 핵심 관계자가 참여했다.

직책별 전문 교육 장면 ⓒ소셜포커스